#1 "동조 효과"와 "뒷담화"는 무슨 관계일까?
동조효과라는 심리학 용어가 생소 할지는 몰라도,
사실 살다보면 동조효과 현상은 경험 할 일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동조효과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동조효과는 뒷담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2-1 애쉬의 동조 효과 실험
동조효과와 관련된 실험은 Solomon Asch 교수의 실험이 가장 유명합니다.
위의 그림을 보면 어떤 실험이었는지 이해하기가 쉬운데,
일단 Asch 교수는 참가자들을 여럿 모아 놓았습니다.
다만 "순진한 참여자(Innocent Participant_그림의 파란색 캐릭터)"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이 실험이 어떤 실험인지 알려주고, 미리 지령을 내렸습니다.
실제 실험에서 Asch 교수는 참여자들에게 아주 쉬운 질문을 했습니다.
"주어진 선(I)의 길이는, 각각의 선 (A) (B) (C) 중 어떤 선과 길이가 가장 유사한가?"
정답은 B이죠? 누가봐도 B입니다.
다만, Asch 교수는 아까의 "나머지 사람들"에게,
"정답을 (C)라고 답하라"라는 지령을 미리 내려 놓은 겁니다.
누가봐도 정답이 (B)인데, 앞선 "나머지 사람들"이 정답을 (C)라고 이야기하자,
"순진한 참여자"는 무언의 압력을 받고, 결국 정답을 (C)라고 답하게 됩니다.
모두가 (C)를 정답이라고 생각 하는데, 나만 (B)라고 생각한다면,
본인이 (B)를 정답으로 보는 것에 에게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을 하기 때문이죠.
사회적인 압력에 굴복해(?) 동조를 하게 된 것입니다.
#2-2 동조효과와 사례
그렇다면 실생활에서 동조효과에 해당하는 현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사실 셀 수 없이 많이 있습니다.
"길을 가던 사람들이 갑자기 한 곳을 쳐다보면, 나도 똑같이 쳐다보는 행위"
이러한 행위도 동조효과입니다.
"나는 삼성의 핸드폰보다는 애플의 핸드폰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제외한 주위사람들이 모두 삼성의 핸드폰을 선호하면
나도 삼성의 핸드폰을 선호하는 척을 하다가,
결국에는 스스로 삼성의 핸드폰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자기 세뇌를 시켜버리는 현상!"
이러한 현상도 동조효과입니다.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속한 그룹의 일원들이 모두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나는 살아남기 위해서 내 정치 성향을 보수인척 속이다가,
정말로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게 되는 경우"
이러한 경우도 동조효과입니다.
이런 현상들이 동조효과에 속합니다.
이렇게 사회적인 압력에 동조하기 위하여,
겉으로 특정 대상을 선호하는 "척"을 반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자기 암시에 빠지는 경우는 흔합니다.
느낌은 조금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동조효과에는
"자기 실현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적인 맛이 작용한다고 봅니다.
#2-3 동조효과와 뒷담화
이런 동조효과가 뒷담화에 적용된다면 어떨까요?
따돌림을 정말 악질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이런 동조효과를 잘 활용합니다.
10명의 집단이 있다고 생각 해 봅시다.
A는 Z라는 사람을 싫어해서 따돌리고싶습니다.
A는 일단 Z를 싫어하는 사람인
B를 본인의 집단으로 포함시킵니다.
그리고 A와 B는 중립적 입장의 C를 불러
자연스럽게 Z의 뒷담화를 합니다.
C는 어렵지 않게 Z의 뒷담화에 [동조]하게 되고,
이를 반복하다 보니 C 또한 "진심으로"
Z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품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A와 B는 C를
본인의 집단으로 포함시키는데 성공하죠.
이런식으로 D, E, F까지 포섭(?)을 하다보면
결국 A는 Z를 따돌리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이는 동조효과를 인지하지 못한다면,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심리적 집단 역동(Group dynamic) 현상입니다.
#3 글을 마치며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께서는 이제 동조효]에 대해서
충분한 이해를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이 글이, 이런 동조효과에 휩쓸리지 않고
본인 스스로의 감정과 태도에 대한 충분한 인식과, 주체성을 가지시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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