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기본귀인 오류때문이야!
우리는 남이 무언가 잘못하거나 실수를 했을 때,
그 사람의 "인성" 탓을 많이 합니다.

이는 우리가 "기본귀인오류(Fundemental Attribution Error)"를 범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2-1 B가 늦은 것은 "게을러서"
A와 B라는 사람들이 6시에 강남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고 가정을 해 봅시다.
A는 6시 정각에 딱 맞춰 강남에 도착했습니다.
B는 일전에 집에서 강남으로 가는데 50분이 소요 되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이번에는 10분 정도 여유있게 가기 위해, 1시간 전에 집에서 강남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로 차가 막히는 바람에,
결국 약속시간에 10분 정도 늦게 되었죠.
A는 B의 지각에 대해서 뭐라고 반응할까요?
"야 이 게으른 양반아! 집에서 미리미리 나왔어야지"
이런 반응이 주로 나오게 되죠.

하지만 B는 조금 억울합니다.
B 입장에서는 "상황적인 요인"때문에 이런 사고가 발생 한 것이니까.
하지만, B가 상황 설명을 해도, A에게는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2-2 기본 귀인 오류(FAE_Fundamental Attribution Error)란?
그렇다면 우리는 왜 뭔 일만 생기면 이렇게 남의 인성 탓을 할까요?
"기본적 귀인 오류"가 이러한 현상을 설명 해 줍니다.
귀인(Attribution)은 원인을 찾고, 추론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본 귀인 오류"는 이러한 추론에 뭔가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겠죠?
"기본 귀인 오류"는 [관찰 주체]가 [관찰 대상]의 부정적인 행동을 설명할 때,
[상황 요인]들의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내적 요인]들의 영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상황 요인은, 환경적인 요인들을 말합니다.
위의 예시로 치면, "교통사고가 난 것"이 상황 요인에 속합니다.
내적 요인은, 대상의 기질적, 성격적인 요인들을 말합니다.
위의 예시로 치면, "너는 게을러"라고 표현 한 것이 내적 요인에 속합니다.
#2-1에서 이야기 했던 예시로 정리를 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관찰 주체 = A
* 관찰 대상 = B
* 상황 요인 = 교통사고로 인해 차가 막힘
* 내적 요인 = 게으름
다시 말하면, "기본귀인오류"라는 것은
내[관찰 주체]가 다른 사람[관찰 대상]의 "부정적 결과"에 대한 "원인"을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의 조건[상황 요인 ↓] 보다는
그 사람의 "성격이나 능력, 동기, 태도, 신념[내적 요인 ↑]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다는 것 입니다.
Cf) 참고하세요!
반대로, 관찰 대상의 "긍정적 결과"에 대한 원인에 대해서는 "상황 요인"을 더 높게 쳐 줍니다.
"B가 시험을 잘 봤다고? 그거 B가 운이 좋아서 그런거지 뭐"
이 한마디로 이해가 팍팍 되시요?!
#2-3 "자기고양 편향(self-serving bias)"이란?
그렇다면 "내가 한 행동"을, 내 "스스로 평가" 할 때는 어떨까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을 해 봅시다.
시험 성적의 결과의 원인을 분석 할 때,
우리는 성적의 결과에 따라 각기 다른 귀인(추론)을 합니다.

[ 시험성적 Case1 ]
내가 무언가를 성공했을 때는, 내 인성이나, 능력의 덕이었을 것 입니다.
가령, 내가 시험 성적을 잘 받았을 때,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의 원인은
"내가 운이 좋아서, 공부했던 부분에서 시험 문제가 나와서[상황 요인]"가 아니라,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근면해서[내적 요인]"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진짜 원인이 무엇이었든간에, 나의 긍정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내부 귀인"을 합니다.
Cf) 내부 귀인(internal attribution): 특정 결과의 원인을 그 사람의 내부적 요인(인성, 기질 등)으로 돌리는 것
[ 시험성적 Case2 ]
반면에, 내가 무언가에 실패했을 때는, 내 상황적 요인떄문이었을 것 입니다.
가령, 내가 시험에 망했을 때, 이러한 부정적적인 결과의 원인은
"내가 공부를 게을리 해서, 머리가 나빠서[내적 요인]"가 아니라,
"내가 운이나빠서, 공부했던 부분에서 시험 문제가 안 나와서[상황 요인]"등으로 원인을 돌립니다.
진짜 원인이 무엇이었든간에, 나의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외부 귀인"을 합니다.
*외부 귀인(external attribution): 특정 결과의 원인을 그 사람의 외부적 요인(상황, 환경 등)으로 돌리는 것
두 Case의 공통적인 뉘앙스를 발견하셨나요?
둘 다, "나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사고방식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내면적인 긍정적인 측면, 그러니까 근면성 등을 스스로 공격하지 않으려 합니다.
내면적인 요인이 공격 받으면, 나의 가치가 훼손되기때문이죠.
마음이 건강하다면, 스스로의 가치를 훼손하기보다는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지키고, 극대화 하려는 경향을
"자기 고양 편향(self-serving bias)"이라고 합니다.
#2-4 "기본 귀인 오류"와 "자기 고양 편향"의 관계
"기본 귀인 오류"는 "자기 고양 편향"의 일환으로 발생하는 오류입니다.
그다지 직면하고싶지 않은 진실(?)이겠지만,
"타인을 최대한 깎아 내리면서, 나를 보호하는 것"이 "기본 귀인 오류"입니다.
그것도 무의식적으로..! 죄책감도 들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자연스럽게..!
하지만, 내가 이런 성향을 가졌다고 해서,
내가 나쁜 사람이거나, 부족한 사람은 절대 아닙니다.
이러한 성향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인간의 본능입니다.
본능이기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합니다.
[결론&제안] #3
이렇게 "기본 귀인 오류"에 대해 알게 되셨으니, 앞으로는 타인이 무언가 실수를 하면
타인의 인성 탓을 하기 보다는, "무언가 사정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한 번 더 생각하는!
아량이 넓디 넓은 멋진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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