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오늘은 "성격 형성 요인"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과거 심리학계에서는 두 학파가 성격의 형성 요인을 두고 긴 시간 설전을 벌였습니다.
각 두 학파가 주장하는 바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 선천적 요인 성격 형성
: 성격은 개인이 태어날때부터,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형성된다.
ⓑ 후천적 요인 성격 형성
: 성격은 유아기 보육 환경 및 사회 문화적 요인에 발전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많이들 ⓑ 후천적 요인으로 성격이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주위를 둘러 보면 "내 성격 이렇게 바꿨다!"라는 주제로,
자기 계발에 관련된 콘텐츠나 서적 등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죠.
#2-1 심리학계가 생각하는 성격 형성 요인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현재 심리학계에서는
ⓑ 선천적인 성격 형성 요인이, 성격 형성 요인의 50% 정도는 차지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선천적 요인:후천적 요인=50:50] 정도의 동등한 비율이라고 보는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후천적인 요인을 무시할 수 있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선천적인 요인은 경시하려고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격의 형성 요인이 100% 선천적인 요인으로만 규정되어 버린다면,
"내가 성격의 변화를 노력으로 통제할 수 없게"되어버리기 때문이겠죠?
#2-2 선천적 요인: 일란성쌍둥이 실험
선천적인 요인이 생각보다 강력하다는 것은 "일란성 쌍둥이 실험"을 통해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란성 쌍둥이가 아닌,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적인 조건이 상당히 유사합니다.
이 일란성 쌍둥이가 같은 집에서 동일한 환경하에 성장했다면, 당연히 이 쌍둥이의 성격적 유사성은 굉장히 높겠죠?
그런데 성격 형성에 있어, "선천적 요인의 강력성"을 연구해 보고 싶었던 심리학자들은
일란성 쌍둥이가 "각기 다른 지역의 가정에 입양"된 케이스를 연구합니다.
이런 케이스의 경우, 보육 환경이나 주위 환경이 굉장히 달라집니다.
양육자의 양육 스타일, 해당 지역 특유의 문화와 사회화 과정 등 많은 면모가 달라집니다.
심리학자들은 해당 일란성 쌍둥이가 성인이 된 이후, 성격 검사를 실시해 봅니다.
해당 일란성 쌍둥이들은 상이한 환경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우 높은 성격적 유사성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기반으로, 심리학자들은 성격 형성 요인에 있어 선천적인 요인의 강력성을 알게 됩니다.
#2-3 후천적 요인 1: 성격과 가치관의 차이?
여러분이 어디선가 들어보셨을 MMPI, MBTI 성격 검사.
이러한 성격 검사를 몇 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재실시를 해 보면, 그 검사 결과가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간에 따른 성격 검사의 결과 변화가 반증 해 주듯, 당연히 후천적인 환경도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좌파, 우파 정치적인 태도의 형성이나 교육에 의한 가치관 등의 형성 등을 성격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외향적이다 내향적이다 이런 것들이 성격의 예시입니다.
성격에 해당하는 특성들은 "특정 교육"에 의해서 변화하기가 어렵습니다.
교육 등에 의해 억지로 만든 "가치관"과, 정말 나의 일부인 "성격"은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가치관"과 "성격"을 구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친구들은 "가치관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어떤 아이에게 "돈이 최고다!"라는 주입식 교육을 했다고 가정 해 봅시다.
그렇다면 그 아이는 "돈돈돈! 돈이 최고야"라는 가치관을 가지게 될 겁니다.
하지만 돈을 좋아하는 것을 "성격"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죠!
중국의 지역별 경향성 차이를 예시로 들어봅시다.
상하이 사람들은 돈을 중요시하고, 베이징 사람들은 체면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고들 합니다.
이런 경향성 또한 가치관이지 성격은 아닙니다.
이러한 경향성을 성격이라고 규정한다면, 상하이 사람들은 모두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이런 경향은 지역별 "가치관이 유사"하다고 볼 수는 있지만, 지역별 "성격이 유사"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4 후천적 요인 2: 양육환경
후천적인 성격은, 부모님의 "교육"보다는, "태도"나, "관계", "애정 양상"등의 영향을 받습니다.
가령 어릴 때 부모님께서 아이에게 양가감정의 뉘앙스를 풍기는 태도를 취했다던가,
맞벌이를 해서 피치 못하게 애정을 많이 줄 수 없었던 상황이라던가,
이런 상황적 요인은 아이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다만, 앞서 기술 하였듯, 아이 자체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성격을 베이스로 후천적 성격이 형성 됩니다.
A라는 아이와 B라는 아이가 동일하게 애정을 많이 받지 못했다 할지라도, A와 B의 성격은 다를 수 있습니다.
A와 B의 성격에 대한 기질적 베이스가 다른 관계로, 해당 자극을 받아들이는 역량 또한 다르기 때문입니다.
동일하게 애정 결핍적 자극을 받았다 해도,
A는 애초에 애정이 많이 필요치 않은 아이이기에, 해당 자극에 대한 영향을 덜 받을 수 있고,
B는 애초에 애정이 많이 필요한데 애정을 받지 못하여, 추후 히스테리성 성격 양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2-5 후천적 요인 3: 양육환경과 트라우마
또한 큰 충격으로 인한 트라우마나, 지속적인 외부 자극으로 인해 성격이 형성되거나 바뀔 수 있습니다.
기령 C라는 고등학생이 따돌림을 당했다고 가정 해 봅시다.
C가 앉으려고 하는 찰나에 의자를 빼서 넘어지게 한다던가,
C가 잠시 엎드려 잠을 청하는데 갑자기 퍽 치고 지나가는 등의 괴롭힘을 받았다고 가정 해 봅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C는 항상 경계 상태에 있게 됩니다. 언제 공격을 받을지 모르기 때문이죠.
이러한 경계 상태가 지속된다면 만사에 예민하고 불안한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이러한 태도가 지속되어, 만성하가 된다면 어떠한 결과가 벌어질까요?
추후 성인이 되어 "불안에 기반"한 성격적 특성이나,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남이 별 의도를 가지지 않고 다가와도 의심스럽다던가,
내가 뭔가 소중한 것을 이루려고 하는데 누군가 괜히 방해할 것 같아서 너무 불안하다던가.
그 전까지 그렇지 않았던 C의 성격이, 이러한 트라우마로 인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예시를 들어볼까요? 외모 콤플렉스가 있어 내향적이던 D라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 해 봅시다.
그런데 D는 성형에 대성공을 하여 매우 예뻐졌습니다.
성형 이후 D는 종전까지 받지 못했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됩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이런 반응에 적응을 하지 못하다가,
추후 적응이 되면, 이러한 반응이 정말 오롯이 내 것이라는 것을 체감합니다.
이후에 당당한 태도가 차츰 강화되며,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뀔 확률이 높아집니다.
#3 글을 마치며
사람들은 제각각 본인의 성격을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도 특정 학파의 심리학자는 성격이 전혀 바뀔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이 학파들의 주장에는 반대합니다.
성격도 변화시키고자 노력한다면,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러한 노력은 굉장히 고될 것입니다.
소심한 성격을 고치고자 대범하게 생각하는 연습을 했다고 가정 해 봅시다.
물론, 앞서 기술했듯이 성격의 기절성이 워낙 다양하니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서도,
제가 보기에는 최소한 1년 이상은 피나게 "마인드 컨트롤 연습"을 해야,
대범한 성격이 본인의 진정한 성격이 될까 말까 한 상태에 이르지 않을까?라고 봅니다.
그만큼 타고난 성격, 이미 굳어진 성격을 변화시키기란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변화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 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본인이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난 원래 이러니까.."라고 무작정 수용 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보완 해 볼 수 있을까를 고민 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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