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페티시, 성도착증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페티쉬(Fetish)가 있습니다.
페티쉬는 성도착性倒錯(paraphilia)증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사실 같은 말인데도, 성도착증이라는 단어는 페티쉬라는 단어에 비해
어쩐지 조금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듯 합니다.
#2-1 페티시는 정신질환일까?
우리가 부정적으로 보기도 하는 이 페티쉬, 성도착증은 정신질환일까요?
답은 애매게도(?) "특정 기준을 만족한다면 YES, 그렇지 않다면 NO"입니다.
임상 심리학계는 물론, 정신의학계에서도 진단의 주요한 기준이 되는
DSM5(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에서의 성도착 장애(paraphilic disorder) 진단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부적절한 대상이나 목표에 대해서 강렬한 성적 욕망, 상상, 행위를 반복적으로 나타내는 것.
*부적절한 성적 대상이나 목표란?
: 인간이 아닌 존재를 성적 대상으로 하는 경우로서, 동물 성애장애 혹은 물품음란장애 등
: 동의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로서, 아동성애장애 혹은 강간 등
: 자신이나 상대방이 고통이나 굴욕감을 느끼게 하는 성행위로서, 성적 가학장애, 성적 피학장애 등
② 부적절한 대상이나 목표에 대해서 강렬한 성적 욕망, 상상, 행위가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이러한 성도착 문제로 인한
심각한 기능적 고통이나 손상 및 사회적 직업적 부적응을 나타내는 경우.
③ DSM-5에서 성도착 장애의 진단은
①과 ②의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에 내려져야 한다.
③에 근거하여, "성도착증"이란 ① 의 진단 기준만을 만족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즉, ①의 증상만을 가지고 있다면, "성도착증"이라고 말 할 수는 있지만,
①의 증상만을 가지고 "성도착 장애"라고는 말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성도착 장애"는 자신에게 현재 고통이나 손상을 일으키는 성도착증이거나,
"성적 만족이 타인에게 개인적 위해 혹은 위험을 초래한 성도착증"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성도착증"은 "성도착 장애"의 진단을 위한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때문에, "성도착증" 자체가 꼭 임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2-2 페티시의 원인_학습적인 요인
그렇다면 이런 페티쉬, 성도착증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심각한 페티쉬는 선천적 요인이나, 유년기 시절의 학대 등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지만,
가벼운 페티쉬는 "학습" 또는 "모방"에 의해서 생성됩니다.
파블로프의 개를 기억 하시나요? 파블로프의 개는
종소리(특정 자극)와 먹이(보상 자극)이 연합된 케이스입니다.
페티쉬도 이와 유사하게 형성됩니다. 가령 가죽 페티쉬라고 가정 해 볼까요?
가죽 페티쉬는 가죽(특정 자극)과 성적 흥분(보상 자극)이 연합이 된 케이스입니다.
다만, "파블로프의 개의 조건 형성 과정"과 "페티쉬의 생성 과정"에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 파블로프의 개에 비해서, 그렇게 긴 학습과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파블로프의 개가 10번의 경험이 필요하다면,
페티시의 경우에는 강력한 성적 자극 "한 번"만 있어도 생성 될 확률이 높습니다.
아래는 ⓐ의 예시를 설명하는 YouTube 심리학 꿀팁의 대사 중 일부입니다.
"혹은 첫경험 때.. 보통 첫경험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생각이 나잖아.
물론 모든 특징에 꽃히는 것은 아니고, 특정한 것에 의도치 않게 꽃히면 그게 페티시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가죽 페티시라고 해 보자. 첫 경험을 하는데 상대방이 가죽자켓을 입은거야.
물론 경험 할 때 옷은 다 벗고 하겠지? 그래도 내 뇌리게 가죽이 남으면 가죽은 섹시한 것이라는 인상이 생기게 돼.
그 경험을 가지고 스스로 막 발전을 시켜. 그러면 가죽자켓 이외에도.. 막 할 때도 가죽 입어야되고..
이 난리가 나게 되는거야. 아 물론 비하의 의도는 없습니다."
ⓑ 사춘기 시절에 생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성인이 된 이후에도 성적인 충격을 받으면 형성이 될 수도 있지만,
성적인 개념이 확립되거나, 성적인 자극을 처음 접하는 사춘기 시절에 생성 될 확률이 높습니다.
아래는 ⓑ의 예시를 설명하는 YouTube 심리학 꿀팁의 대사 중 일부입니다.
"예를 들어서 특정한 냄새에 페티시를 느낀다고 가정을 해 볼게요.
보통 사춘기 때 강렬한 첫사랑을 경험하잖아요? 내 친구가 짝궁인 여자애한테 첫 사랑의 감정을 느낀거야.
본인은 이게 첫사랑인지도 몰랐어. 그러면 본인도 모르게 어느새 성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겠지?
그런데 이 여자애가 항상 좋은 샴푸 냄새를 풍기는거야.
이게 코코넛 향이라고 가정 해 보자. 그래서 코코넛향이랑 내 성적인 감정이 연합이 되었어.
그 이후에 성인이 되고 이 나이가 될 때까지 누가 코코넛 냄새를 풍기면,
자기도 모르게 눈길이 한 번 더 가고, 막 여자친구가 생기면
아무날도 아닌데 선물로 코코넛시리즈 바디용품 선물하고 이 지경이 되는거야.
이렇게 별로 성적인 경험이 없이도 페티시가 생길 수 있어요."
#2-3 페티시의 원인_사회적인 요인 (모방적인 요인)
페티시가, ⓒ사회 문화적인 영향을 받아서 생성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는 ⓒ의 예시를 설명하는 YouTube 심리학 꿀팁의 대사 중 일부입니다.
"예전에 보면 막 중국에 전족이라는 풍습이 있었잖아.
그런데 그 당시 중국사람들은 발이 작은 여자가 섹시하다고 여겼었대.
근데 이게 뭐 지금 기준으로는 왜 말이 안되잖아. 전족 사진 보면 징그럽기만 해 지금은.
그런데 당시에는 그게 아름답다고 여기는거지.
그 이유는 사회적인 압박에 있어요. 발이 작은 여성이 아름답다고 사회적으로 학습을 시키는거지."
페티시가, ⓓ모방으로 인한 학습의 영향을 받아서 생성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다.
아래는 ⓓ의 예시를 설명하는 YouTube 심리학 꿀팁의 대사 중 일부입니다.
"이건 또 내 친구 이야기인데.. 이 친구가 사춘기 때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이라는 영화를 봤어.
거기서 되게 인상적인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대. 벡터맨 김성수씨가
"나 지금 땀 났는데 안 씻었어" 그랬더니 김서형씨가 "아니야 냄새 좋은데" 이랬던 거야.
그래서 이후에 아.. 땀냄새는 좋은 냄새구나.. 이런 도식(Schema)가 생겨버렸대.
그런데 사회 생활을 하다 보니까 그게 아니더라는거지. 그런데 얘는 아직도 땀냄새 좋아해."
#3 글을 마치며
여러분께서는 모든 성도착증, 페티시가 "정신질환"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셨습니다.
또한, 페티시가 생성되는 원인에 대해서도 많은 이해를 하셨으리라 봅니다.
혹시나 본인이 페티시를 가지고 있다면, 너무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은 이상은, 내 성향, 내 성격의 일부이니까!
"YouTube_심리학 꿀팁" 관련 영상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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