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바이킹이 데이트에 도움이 된다? "캐필라노 구름다리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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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관계 심리학

공포영화, 바이킹이 데이트에 도움이 된다? "캐필라노 구름다리 실험"


#1 심리학적 근거가 있는 이야기일까?

 

"데이트에 성공하고 싶다면, 공포영화를 보거나 스릴 있는 놀이기구를 타라"

 

사실.. 무엇이든 스릴만 만점이면 된다(?)

 

이 이야기는, 사람의 심리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법한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이야기의 신뢰도입니다.

 

"과연 이 이야기를 신뢰할 수 있을까?"

"이 이야기가 무슨 근거로 나왔을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본적이 있는가?

 

사실 이 이야기는 심리학적인 근거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2-1 공포영화나 바이킹이 아니어도 된다

 

이 이론의 골자는 상대방에게

"심장이 뛴다"는 자극과 "나"를 연합시는 것에 있습니다.

 

"심장이 뛰는 기분"은

흥분을 할 때나, 감정이 좋을 때 발현됩니다.

 

그런데 공포스러운 상황, 긴장스러운 상황 또한 심장을 뛰게 하죠.

 

우리의 목적은 상대방의 "심장을 뛰게 하여" 

그것을 "나""감정적으로 연합"시키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교감신경이 

"어떠한 이유로 활성화" 되었는지 까지는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의 뇌는  

심장이 "기분이 좋아서 뛰는 것인지", 

혹은 "긴장이 되어서 뛰는 것인지" 

구분을 하기 힘들어 합니다. 

바로 이 점을 이용하는 것이죠.

 

단, 불쾌하거나 혐오스러운 방법으로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은 역효과입니다.

최대한 부정, 긍정의 중립 이상이 되는 자극이어야 합니다.

 

 

 


#2-2 캐필라노 흔들 다리 실험

 

사실 이 현상을 뒷받침 해 주는 실험이 있습니다.

이 실험은 캐나다의 "캐필라노"라는 강의 

흔들다리에서 실행되었습니다.

캐필라노 흔들다리의 실제 사진: 높이가 굉장히 높음을 알 수 있다

 

실험 참여자는 남학생들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실험자는 이 남학생을 아래와같이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높이의 흔들다리를 건너게 합니다.

 

[Group 1] 지상에서 75m 높이의 흔들다리 : 긴장이 비교적 ↑

[Group 2] 지상에서 03m 높이의 흔들다리 : 긴장이 비교적 ↓

 

남학생들은 이 다리를 건나자 마자 한 여학생을 만나게 됩니다.

이 여학생은 다리를 건너온 남학생에게 

로르샤흐 검사와 TAT 등의 심리 성격검사를 요청합니다.

 

심리검사를 마친 후 여학생은

"실험결과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고 싶으면 전화를 한 번 주세요"

라며 번호를 줍니다. 

 

실험자는 "이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얼만큼의 호감을 가지고 전화를 하는지" 

를 알고싶었던 것이죠. 결과는 어떠 했을까요?

 

[Group 1] 긴장 ↑ 집단: 50%가 전화를 함

[Group 2] 긴장 ↓ 집단: 15%가 전화를 함

 

실험 결과를 간단히 정리를 하자면,

"긴장도가 더 높을수록, 상대방에게 더 높은 호감을 느끼게 된다" 

즉, "긴장과 호감도가 비례"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캐필라노 구름다리 실험"의 결과는 

데이트 상황에서의 공포영화나, 바이킹이 상대방의 호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을 뒷받침 해 줍니다.


#3 글을 마치며

 

앞서 말했듯, 굳이 공포영화나 바이킹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기분좋은 긴장과 흥분을 불러일으켜, 

심장을 뛰게 만들 수 있는 수단이라면 어떤것이든 좋습니다.

 

함께 가벼운 배드민턴을 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고,

함께 방탈출 카페에 방문하여, 긴장과 함께 문제를 풀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글이, 썸과 커플의 초반 관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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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_심리학 꿀팁" 관련 영상 보러가기 ▶

3화: 데이트를 도와주는 개 파블로프의 개

 

48화: 흥분상황은 데이트의 매력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