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혹의 기술들
이번 시간에는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유혹의 기술 7가지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7가지 기술들의 이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애매한 호감 표시
② 사회적 증거 법칙
③ 유사성 법칙
④ 상호성 법칙
⑤ 상호 협력 전략
⑥ 연상을 통한 착각
⑦ 밀당
그럼 하나씩 차근차근 알아볼까요?
#2-1 애매한 호감 표시
첫 번째로, "애매한 호감 표시" 방법을 활용 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이것을 "은근히, 애매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대놓고 호감 표시를 하면 없어보읍읍읍!
아래의 #2-4 상호성의 법칙에서 다시 다루기는 하겠지만,
이러한 "애매한 호감 표시"도 넓은 범주로는 "상호성의 법칙"에 속하기는 합니다.
다만, "상호성의 법칙"이 "당신은 나에게 빚이 있다"라고 느끼게 하는 느낌인 반면,
"애매한 호감 표시"는 "나 당신에게 호감이 있으니, 당신도 줄래?"의 느낌이죠.
"애매한 호감 표시"는 이렇게 약한 강제성과 함께, 주의를 끄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애매하게" 호감을 표시함으로써, "자이가르닉 효과"의 덕을 볼 수 있습니다.
"자이가르닉 효과"는 "미완성 효과"라고도 불립니다.
우리의 마음에는 무언가 "미완성된 것을 완성형으로 만들고자 하는 기본적인 욕구"가 있습니다.
"자이가르닉 효과"는 이러한 인간의 욕구를 설명합니다.
"저 사람이 나에게 호감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의 여부를,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하게 하는 것.
즉 "좋은 건지, 싫은 건지 알 수 없는 애매한 태도"는 상대방 입장에서 "미완성 된 사실"입니다.
애매한 호감 표시는 "미완성 된 사실"을 확인할 욕구를 만들어 주게 되죠.
바람둥이들은 이 "애매한 호감 표시"를 간접적인 스킨십을 통해 적극적으로 합니다.
가령 어디를 함께 가야 할 때 "빨리 가자!"라고 말하면서 손목을 잡습니다.
손을 잡는다면 선을 넘게 되지만, 손목을 잡는다면 경계가 애매하거든요.
더욱 뛰어난 바람둥이일수록, 선을 넘을까 말까 하는 줄타기에 능숙합니다.
"아니 왜 만지세요! 우리가 안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소리가 절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애매한 스킨십을 합니다.
바람둥이가 아닌 사람들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애매한 호감 표시"는,
눈 맞춤, 아이컨택이 가장 대표적인 활용 방안입니다.
아이컨택도 마찬가지겠죠?
내가 당신을 보고 있다고 해서, "당신에게 완전히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는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호감을 가지고 있을 여지" 자체는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죠.
#2-2 사회적 증거 법칙
두 번째로,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활용법이기는 합니다만,
"사회적 증거 법칙"을 활용 해 볼 수 있습니다.
사회적 증거 법칙을 쉽게 말하면,
"평판"을 활용하는 기술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타인의 "평가"나, "평판"에 좌지우지 되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존감이 상당히 건강하신 분들은 이런 사회적 영향력에 좌지우지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 기술이 누구에게나 100% 작용 가능하다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 모두가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평가"나, "평판"에 영향을 받는 분들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이런 경험 없으셨나요? A라는 친구는 내 눈에는 그냥 그렇습니다.
엄청나게 매력적이지는 않고, 그렇다고 못생긴 것도 아닌 그냥 평범한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나를 제외한 내 친구들은 모두 A가 예쁘거나 멋지다고 말합니다.
한 명만 이런 말을 하면, "나와 취향이 다르구나."라고 넘길 수 있는데,
계속해서 여러 사람이 A의 외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합니다.
즉, 계속해서 "사회적 증거"가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어느 순간 나 또한 A가 예쁘거나 멋지다는 것에 동조를 하게 됩니다.
상대방의 자존감이 낮을수록, 이러한 동조 현상은 더욱 심해집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기술이지만, 여러분들께서 활용을 원한다면,
SNS 등을 활용 해, 본인의 평판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내는 방법 등으로 활용을 해 볼 수 있습니다.
#2-3 유사성 법칙
세 번째로, "유사성 법칙"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사회적 증거의 법칙과는 반대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기술입니다.
"유사성 법칙"을 쉽게 말하면, "상대방과 나를 은근히 유사하게 묶는"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령 술을 좋아하지 않는 B라는 이성에게, 유사성 법칙을 활용하려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다면, 내가 아주 주당이더라도 나는 술을 좋아하지 않는 척을 해야 합니다.
"아니 술을 싫어하신다고요? 저도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뭔가 잘 맞네요!"
"유사성 법칙"은, 이 유사함의 대상이 희귀한 경우일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가령 요즘 아주 핫한(?) 신천지 교인은, 같은 신천지 교인에게 끌릴 확률이 높죠.
"술을 싫어한다"는 공통점보다는, "신천지"라는 공통점이 더 희귀한 케이스일 테니까요.
반대로, 이 유사함의 대상이 보편적인 경우일수록 효과는 저하됩니다.
"엇 B씨! 손가락이 5개이시네요? 저도 손가락이 5개인데! 허허"
이런 유사성은 정말 씨알도 먹히지 않는 유사성이겠죠? 오히려 역효과를 낳습니다.
#2-4 상호성 법칙
네 번째로, "상호성 법칙"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상호성 법칙"을 쉽게 표현 하면, "GIve and Take"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내가 만약 상대방에게 베풀어주기만 한다면, 나는 내가 "베풀기만 한 것"에 대한 불편감을 느낍니다.
반대로, 상대방이 나에게 베풀어주기만 한다면, 나는 "빚을 진 것"에 대한 불편감을 느낍니다.
이렇게 Give and Take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우리는 불편감을 느낍니다.
"상호성 법칙"의 핵심은 "상대방을 빚쟁이로 만드는 것"에 있습니다.
먼저 지속적인 호의를 베풀어, 상대방이 나에게도 자그마한 호의를 베풀지 않으면 안 되게끔 만드는 것이죠.
필자도 대학생 때 이런 "상호성의 법칙"에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고맙게도) 필자를 좋아 해 주는 C라는 누님이 있었습니다.
그 누님은 필자에게 항상 밥을 먹자고 졸라대곤 했는데, 필자는 이런 제안을 매번 거부 하였습니다.
밥을 먹자는 의도가 뻔히 보였고, 그 누님은 제 스타일이 아니었으니까요.
필자가 학교 도서관에서 중간고사 대비 공부를 하던 어느 날,
이 누님은 불쑥 저희 학교에 찾아옵니다.
필자가 다니던 학교는 명륜동에 있었는데,
C누님은 명동에 백화점 쇼핑을 간 김에, 학교가 가까워서 들렀다는 핑계를 댑니다.
사실 명동에서 명륜동은 먼 것은 아니지만, 가깝지도 않습니다
백화점 쇼핑을 다녀온 C누님은 "노니"라는 10만 원이 훌쩍 넘는 건강 보조제를 사 왔습니다.
시험 공부를 하느라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것 같아,
필자의 것도 하나 샀다는 말과 함께 이 "노니"를 건넵니다.
당연히 저는 이 고가의 상품을 거절합니다.
받게 되는 순간 "상호성 법칙"이 작용 할 것을 뻔히 아니까요.
하지만 C누님은 강경했습니다.
"량이가 먹지 않겠다면,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고 갈게!"
라며 이 귀한 것(?)을 쓰레기통 옆에 두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이 귀한 것(?)을 주워 들었고, 고맙다는 말과 함께 집에 가져갔습니다.
고가의 상품을 받음으로써, 저는 "상호성 법칙"의 빚쟁이가 된 것이죠.
이 사건을 계기로 저는 C누님과 밥을 먹기 시작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교제로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C누님은 상호성 법칙뿐만이 아니라, Foot in the door 테크닉까지 활용을 한 것이네요!
"Foot in the door 테크닉과 사이비 종교"편 보러가기
#2-5 상호 협력 전략
다섯 번째로 상호협력 전략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뭔가 역경을 같이 극복하면 그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2-3의 유사성의 법칙과 유사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공동의 목표"라는 희귀하고도 끈끈한 유사성이 작용하는 것이니까요.
때문에 "상호 협력 전략"은 주로 "사내 연애"의 씨앗(?)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한 팀 프로젝트로 서로 고생을 하며 사랑을 싹 틔워나갔다는 이야기가 이에 해당이 됩니다.
또한, 특정 상사의 뒷담화를 하며 끈끈한 유대를 쌓게 되는 경우도 이에 해당이 되겠지요.
#2-6 연상을 통한 착각
여섯 번째로 "연상을 통한 착각" 전략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전략에 대해서는,
공포영화, 바이킹이 데이트에 도움이 된다? "캐필라노 구름다리 실험"편 보러가기
이라는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룬 바가 있습니다.
이 전략의 골자는, "좋은 감정" 혹은 "두근거리는 감정"과 "나"를 연합시키는 것에 있습니다.
같이 식사를 하는 것도 이에 해당되는 이유입니다.
맛있는 식사를 하고 포만감을 느끼거나, 당이 돌게되어 기분이 좋아지는데,
그 앞에 "내"가 있다면, 나는 그 "긍정적인 감정"과 무의식적으로 연합이 되게 됩니다.
#2-7 밀당
일곱 번째로, 물론 너무 지나치면 안되겠지만! 사실 어느정도의 밀당도 유혹에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이러한 밀당의 원리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싶다면, #2-1에서 언급한
"자이가르닉 효과"와 "밀당"편 보러 가기를 참고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3 글을 마치며
여러분의 애정 전선에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관련하여 질문이 있다면, 하단의 유튜브 채널에 방문하여 댓글을 달아주셔도 됩니다!
"YouTube_심리학 꿀팁" 관련 영상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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