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아픔" 심리적 극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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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관계 심리학

"이별의 아픔" 심리적 극복법


#1 이별의 아픔

 

이별은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던 이를 죽음으로 떠나보내는 것은 "상실"이라고 표현하고,

사랑하던 이를 감정으로 떠나 보내는 것은 "실연"이라고 표현합니다.

 

오늘은 이별 중 "실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하 제가 사용한 "이별"이라는 단어는, "실연"을 뜻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이별이 ① 아픈 이유와, 이별의 ② 6가지 단계의 극복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2-1 이별로 인한 고통의 원인

 

이별의 아픔은 답이 없을만큼 아픕니다. 특히나,

ⓐ 이별에 대한 경험이 별로 없는 분들

ⓑ 2차 감정을 잘 생성 해 내시는 분들에게는 더더욱 아픕니다.

 

잠깐 2차  이야기를 하자면, 

"2차 감정"이란 기존의 "1차 감정을 기반으로 추가적으로 생성 해 내는 감정"입니다.

가령 누군가 내 발을 밟아서 "분노"라는 감정을 느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여기까지는 1차 감정입니다. 

 

그런데, "감히 내 발을 밟아? 왜 밟았지? 나를 무시하나?" 라는

추가적인 감정을 만들어낸다면, 이는 자연스럽지 못한 2차적인 감정입니다. 

 

1차 감정, 2차 감정은 임상, 상담심리학에서 중요한 개념임으로,

추후에 또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잠시 요약해 볼까요?

 

*1차 감정 

: 자연스러운 감정, 피할 수 없는 감정 

: Ex) 누군가 클락션을 울려서, 내가 놀라게 됨. 그래서 화가 남.

 

*2차 감정 

: 스스로 만들어내는 감정, 피할 수 있는 감정 

: Ex) 내 차가 국산 차고, 클락션을 울린 차는 외제차네? 나를 무시하나?

 

"나를 무시하나?.."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는 실연의 아픔을 크게 3가지로 구분합니다.

①희망 ②사회적 분위기 ③습관과 생물학적 이유


#2-2 이별 고통의 원인 ① 희망

 

실연으로 너무 아픈 현상, 그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희망"입니다.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 "상대방이 나를 아직 좋아할 것이라는 희망"

 

위에서 언급한 "상실"과 "실연"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이 희망입니다.

"상실"은 죽음으로 인한 이별이기에,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이 없습니다.

다만 "실연"의 경우 희망을 동반하게 됩니다.

 

#3의 극복법 파트에서, 이 희망을 같이 파괴(?) 해 봅시다. 


#2-3 이별 고통의 원인 ② 사회적 분위기

 

"사회적인 분위기"는 앞서 말한 "희망"을 도와줍니다.

주로 바람잡이나, 모드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죠.

 

사실 이별은 아픈게 맞습니다. 잎서 말한 1차 감정을 다시 이야기해 볼까요?

이별을 겪었다면, 가슴이 아픈 것이 당연합니다. 자연스러운 1차 감정이죠.

 

이 자연스러운 1차 감정을 기반으로, 인위적인 2차적인 감정을 생성하게 되면,

내 심리적 고통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2차, 3차로 넘어갈수록 고통은 커지게 되죠.

분노를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더 분노하게 되듯이,

슬픔도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더 슬퍼하게 됩니다.

 

이별을 해서 아픈데, 이 아픈 감정을 더 떠올리게 하는,

사랑 노래를 듣는다거나, 슬픈 멜로 영화를 본다거나 하게 된다면,

2차 감정의 생성에 불을 지피게 되죠.

 

이것을 사회적인 미디어가 일시적으로 "나를 더 아프도록" 부추깁니다.

실제로 심리적인 데미지는 1을 받았는데, 

노래나 영화에서 그건 10만큼 아픈 것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해당 노래의 주인공이나, 영화배우로 빙의를 하게 되죠.

 

"저 주인공도 10만큼 아파 보이니까, 나도 10만큼 아프겠지? 아프다.. 내 마음이"

 

이런 "눈물샘 자극 사랑 영화" 시청 금지

 

우리는 이렇게 사회적인 미디어의 영향으로.

이별은 아파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게 됩니다.

 

다만, 슬픈 노래를 듣거나 영화를 본 뒤,

울고 훌훌 털어버려라고 하는 경우 또한 존재합니다.

이런 분들은 "감정의 수용" 능력이 뛰어난 분들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에 해당 하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아픈 시기에는 이런 사회적 자극들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4 이별 고통의 원인 ③ 습관, 생물학적 요인

 

습관의 경우는 극복을 하기 위한 컨트롤이 약간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를 알고, 인지 하는 것만으로도 분명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자 그러면 습관이 왜 우리를 아프게 하는지, 생물학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헤어지기 전, 우리가 잠에서 일어나면 매일 문자가 와 있고,

자기 전에는 항상 전화를 했고, 좋은 영화가 나오면 같이 보러 갈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습관적인 자극 요소들이 다 없어집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던 습관을 강제적으로 금지하게 된다면, 당사자는 당연히 고통을 피할 수가 없게 됩니다.

 

① 애연가, 소위 말하는 꼴초가 장시간 비행으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된다면, 고통스럽습니다.

② 술을 사랑하는 애주가가 술이 금지된 지역으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이 또한 고통스럽습니다.

이 두 가지 케이스의 공통점은 "습관을 금지당했다는 것'입니다.

 

연애를 함으로써, 매번 분비되던 도파민과 옥시토신이 갑자기 분비가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당연히 슬퍼집니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다만, 술이나 담배는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된다는 기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별의 경우에는 기약조차 없죠. 해당 부분이 사람을 미치게 만들게 됩니다.

 

원인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으니, 

이번에는 극복을 위한 6가지 꿀팁 해야 할 순서대로 살펴봅시다.


#3-1 이별 고통의 극복법 ①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첫 번째 단계로, 이전 사람과의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바로 앞에서, "습관의 강제적 박탈"이 우리를 아프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박탈당한 그 습관을 채워줄 다른 습관을 생성 해 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침마다 여자친구에게 오던 문자가 더 이상 오지 않습니다.

나에게는 아침마다 그 사람 문자를 확인하는 게 할 일 중 하나였는데 이제는 못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문자를 확인하는 시간에 푸시업을 하든, 명상을 하든, 심리학 꿀팁 유튜브를 보든(?)

그 무엇이라도 한 가지를 새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리학 꿀팁 유튜브 시청을 습관화 합시다(?)

 

지나간 전 애인과 만든 습관을 다른 습관으로 교체하여,

이전의 습관을 차단하고 자연스럽게 잊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3-2 이별 고통의 극복법 ② 희망 버리기

 

두 번째 단계로, 제발 희망을 갖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그 사람이 다시 돌아 올 확률도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 일이라는 것은 모르니까요.

하지만, 그건 그때! 조짐이 보일 때! 혹은 다시 만나보자고 말할 용기가 있을 때! 

그 때 생각해도 늦지 않습니다.

 

혼자 슬퍼하면서, 희망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희망은 "내가 무언가 컨트롤해서, 내가 무언가 조치를 취하면, 이루어진다!"

는 마음에서 피어납니다.

 

같은 맥락으로 본인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하시기를 바랍니다.

매달려도 보고, 울어도 보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셔도 됩니다.

다만, 내가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모두 끝났다면,

절대로 이 사람이 돌아올 거라는 생각을 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3-3 이별 고통의 극복법 ③ 염세적 자기합리화

 

세 번째 단계로, 자꾸 과거의 생각이 난다면,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피어오르는 생각을 컨트롤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막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떠오르는 생각을 "침투적 사고(Intrusive Thinking)"라고 합니다.

주로 강박 장애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생각입니다.

 

생각 하고싶지 않은데, 자꾸 생각이 나는 "침투적 사고"

 

 

 

 

상담실에서 강박증을 치료하기 위한 작업을 할 때, 

내담자에게 "이 침투적 사고를 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침투적 사고는 막을 수가 없거든요.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의 방향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침투적 사고의 내용이나 방향을 전환하는 것"입니다.

 

실연 이후 발생하는 침투적 사고는 대부분 이런 것들이겠죠?

"내가 뭘 이렇게 했으면.. 우리가 안 헤어졌을까?"

"우리 이때 정말 좋았지..  후회된다.. 잡아볼까?"

 

우린 평소에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살아야 하지만,

이때만큼은 염세주의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자꾸 이런 희망적인 침투적 사고가 나를 감싸 안는다면,

"아니!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됐을 거야!"

"우린 근본부터가 글러먹었어!"

"우린 어떻게 해도 안돼!"

이런 염세적 자기합리화를 일시적으로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3-4 이별 고통의 극복법 ④ 미래에 집중하기

 

네 번째 단계로, 미래에 집중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앞 단계에서 희망을 버리고,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과거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거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을 했다면

이제 미래에 포코스를 맞춰서 희망적인 생각을 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내 미래의 애인감도 상상해 보고,

미래에 애인이 생긴다면 어떤 데이트를 할지도 상상 해 보세요.

"어떤 로맨틱한 이벤트를 해 줄까?"

"어떻게 감동시킬까?"

 

감동을 어떻게 맥여볼까!

 

과거에 대해서는 염세주의자가 되었다면,

미래에 대해서는 정말 낙관주의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점차 과거에 대한 생각을 줄이고, 

희망적인 미래가 내 머리를 지배하도록 두시기를 바랍니다.


#3-5 이별 고통의 극복법 ⑤ 새 사람 만나기

 

다섯 번째 단계로, 이제 이 단계까지 왔다면, 적극적으로 새 사람을 만나 볼 단계입니다.

물리적으로 새 사람을 만나지 못하더라도, 

새 사람을 향한 마음만은 힘껏 열어두시기를 바랍니다.


#3-6 이별 고통의 극복법 ⑥ 비교 금지

 

일곱 번째 단계로, 새로운 사람과 교제를 하게 되었다면,

이전 사람과 절대 비교를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물론 새 사람이, 이전 사람보다 못 한 면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새 사람을 만난 지 얼마나 되었다고, 평가를 끝낼 셈인가요?

아직까지 이전 사람의 프레임에 갇혀 있지 않은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4 글을 마치며

 

이별, 실연을 겪게 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충분히 아파는 하시되, 행복한 앞 날 또한 기대하는 것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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